한국 가톨릭교회 안에는 소통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마당이 많지 않습니다. 개신교와 불교에도 개혁을 위한 단체와 기구들이 있지만 가톨릭교회에는 이런 개혁 주체와 공론화 매체가 절대 부족합니다. 그나마 대안언론으로 출발한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언론 기능을 통해 자정노력을 하지만, 심층 분석과 대안 제시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미 가톨릭교회 안팎에는 진보적 사제・평신도 신학자들과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성인들과 필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새로운 매체를 통해 결집할 수 있다면, 한국교회 안에서 중요한 의견그룹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이 거론한 ‘통제받지 않는 자본주의’만큼이나 ‘성찰하지 않는 교도권’도 문제입니다. 한국사회와 교회 안에 뿌리내린 ‘우상숭배’를 척결하기 위해 섬세한 관찰과 분석, 대안이 조심스럽게, 그러나 공적으로 제시될 필요가 있습니다. <가톨릭평론>은 가톨릭 지성인들의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서로 교회 안팎의 동시적 ‘복음화’를 위한 동반자라는 의식을 공유하고, 교회 안팎의 이슈에 대하여 <가톨릭평론>을 통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주축으로 합니다. 그밖에 교회 각 지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연재물, 그리고 편안하게 정서적 영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발행인 : 김원호
편집장 : 이미영
자문위원 : 민경석, 박기호, 성염, 소희숙, 조광, 최혜영
편집위원 : 박문수, 강창헌, 김지환, 김진호, 김혜원, 박은미, 백승덕, 이상윤, 최화선, 한상봉, 한은주, 황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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