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평론 제16호 (2018년 7-8월호)

작성자: review날짜: 7월 27, 2018 카테고리 새로 나온 가톨릭평론 0 댓글

* 제목 : 가톨릭평론 제16호 (2018년 7-8월호)

* ISSN : 2465-9487(977-2465-948005)

* 쪽수 : 232쪽

* 가격 : 10,000원

* 소개글

한국사회에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이제 낯설지 않고, 최근에는 지방소멸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젊은이들이 떠난 농촌 지역은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가 빈자리를 채우면서 지역공동체의 모습이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공동체성이 강한 농촌에서 선주민과 이주민의 문화충돌과 갈등을 피하기 어렵지만, “더 나은 삶을 간절히 바라고, 기약 없는 미래에 대한 ‘절망’에서 벗어나 떠나고자” 이주를 선택한 이들에게 좋은 이웃이 되어줄 때 우리는 서로에게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특집은 7월 15일 농민주일을 맞아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이주민이 증가하는 한국의 농촌 현실을 돌아보면서, 이주민이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무시하고 차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이들이 경제와 안보를 위협한다는 혐오(제노포비아) 정서가 점점 강해지는 한국사회에서 환대의 문화를 촉진하는 교회의 역할을 고민해 봅니다.

이번 16호 ‘지금 이 사람’에서는 이주민 특성화성당으로서,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본당 공동체를 이루는 의정부교구 광적성당 유시환 이주민분과장을 만났습니다.

‘세상 읽기’의 필진은 난민과 이주민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성경 말씀과 영화, 온통 도시 중심으로 돌아가는 한국사회를 고발하고 지방의 현실을 분석한 책을 소개합니다.

‘비평, 시대의 소리’에서는 6·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 폐과 추진의 문제, 교세 감소 현상이 뚜렷한 한국천주교회 통계 분석, 고(故) 임피제 신부의 삶을 기억하는 글, 서울의 도시화와 초대형교회 현상을 분석한 박사논문을 소개합니다.

‘내가 바라는 교회’에서는 독일 신비주의 영성가 요한 타울러 신부의 영성에 비춰 한국천주교회의 변화를 촉구합니다. ‘Missio! 한국에서 만난 하느님’에서는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사랑의 딸회 루시아 수녀를 만났고, ‘그대, 아직 갈망하는가’는 수전 손택의 삶과 영성을 소개합니다. ‘과학과 그리스도교’는 우리 지구와의 관계를 생각하는 가이아 이론을 살펴봅니다. ‘순례하는 여성’에서는 대표적 여성 순례기 『에게리아 여행기』를, ‘다시 만나는 해방신학’에서는 해방신학과 공동체를 생각해봅니다. ‘신한열 수사의 동아시아 기행’에서는 타이완 교회 이야기를 나누고, ‘아시아에 뿌리내린 가톨릭’에서는 이슬람국가 브루나이교회의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양한 글을 통해 이 여름 우리의 신앙이 더 깊고 뜨거워지길 기대합니다.

* 목차

[권두언] 지방소멸과 이주, 10년 후의 농촌은? | 이미영

[특집] 이웃과 함께하는 평화

생명의 터전에 남겨진 이들 | 안영배

토박이와 이주민, 시골에서 함께 살기 | 유기쁨

이주민, 인종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다 | 정혜실

이주민을 환대하는 지역 공동체의 가능성 | 김민

[지금, 이 사람] 싸우니까 한 가족이죠!

_의정부교구 광적성당 유시환 이주민분과장 | 편집부

[성경으로 세상읽기] 앗살라무 알라이쿰 | 김종화

[책으로 세상읽기] 한국사회의 위계성과 식민지가 된 지방_『지방식민지 독립선언』 | 고윤수

[대중문화로 세상읽기] 더 너른 세상을 너희에게_영화 <덕구> | 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