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평론 제7호 (201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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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톨릭 평론》 특집은 오늘의 한국 사회를 설명하는 키워드를 하나씩 성찰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주제는 삶의 토대라 하는 가족구조의 변화, 1인 가구의 급증 현상을 다루었다.

한국 사회에서 1인 가구는 1980년에는 4.8%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27.2%로, 한국 가구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던 2세대 4인 가구의 비율 23.5%를 역전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문화도 등장했다. 혼자 밥을 먹는 ‘혼밥’,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 혼자 노는 ‘혼놀’, 혼자 영화보는 ‘혼영’, 혼자 여행을 가는 ‘혼행’ 등 과거에는 사교활동의 일환이었던 문화생활이 혼자 기분 내는 활동으로 변화되었다. 공동체로서 대면적인 교류와 관계를 맺으려는 욕구는 희미해지고, 소비를 통해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얻으려는 소비주의로 나아가는 오늘의 1인 가구 증가 현실에서 종교, 교회는 어떻게 말을 걸 수 있을까?

이번 7호에서는 촛불과 탄핵 정국이 우리의 화제 중심에 서면서 이번 7호의 ‘비평, 시대의 소리’에서도 이와 관련한 글이 넘친다. 하지만 정치의 문제를 넘어, 우리 일상과 신앙의 과제를 다양한 결로 짚어본다. 아울러 ‘사람과 사람’ 인터뷰도 대상을 변화시켜, 가톨릭 저자가 쓴 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시대를 읽는 젊은 사회학자 엄기호에게 광장의 촛불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기대를 들어보았다. 연재에서는 일부 필진이 바뀌고, 새롭게 ‘아시아에 뿌린 내린 가톨릭’을 연재한다. 서구 중심의 천주교회사가 아니라 아시아인들의 신앙 역사와 오늘을 통해 다양한 가톨릭 신앙의 모습을 소개해 보려 한다.

 

* 제목 : 가톨릭평론 제7호 (2017년 1-2월호)

 

* ISSN : 2465-9487(977-2465-948005)

 

* 목차

[권두언] 새해, 일상에 비추는 촛불 | 이미영

 

[특집] 나 혼자 산다

혼자이되 혼자이지 않은 청년들의 삶을 위하여 | 강수언

혼자 살아도 괜찮아? | 신승철

나 홀로 시대, 교회의 역할 | 경동현

 

[비평, 시대의 소리]

우리가 정말 빛과 소금이라면 | 양두영

‘촛불혁명’은 어디로 가는가? | 남평오

촛불혁명을 시민정치로 | 심현주

‘무속 천시 담론’과 폭력의 이중성 | 김동규

개성공단 폐쇄 1년, 촛불혁명으로 다시 열어야 한다 | 박영일

모든 것은 축성생활에서 시작된다! | 국춘심

종교개혁이 아니라 역사 개혁이다 | 심용환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신앙인의 과제 | 크리스틴 솅크

 

[낡은 책장 속의 기도] 아직 의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책과 사람] ‘리셋’이 아닌 ‘혁명’으로 삶의 민주주의를 확장하라
_ 엄기호,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 편집부

[서평] 자캐오에게 길을 묻다
_토마시 할리크, 『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 | 한상봉
읽지도 않고 편이 갈리는 책 : 탈진실 시대에 『제국의 위안부』를 읽는다는 것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 | 백승덕

[영화비평]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
-미미 레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 황광우

 

[성숙한 신앙] 현대인의 신앙언어 | 서공석

[성경으로 세상 읽기] “그대가 이 나라를 어지럽히는 자인가?” | 강은희

[Missio! 한국에서 만난 하느님] 건축현장에서 한평생 땀 흘린 노동사제의 기쁨
_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나승덕 신부 | 권은정

[가톨릭 건축기행] 농촌 노인들에게는 어떤 성당이 필요한가?
_광주대교구 함평하상성당에서 교회건축의 미래를 보며 | 조욱종
[아시아에 뿌리 내린 가톨릭] 식민시대의 유산인 가톨릭 신앙, 일상의 삶과 문화로 승화시킨 필리핀 교회 | 편집부

[세계동향] 사형제 부활 시도에 대한 필리핀 교회의 윤리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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